[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로 꼽히는 ‘죽음’을 강의한 예일대 철학과 교수’ 셸리 케이건 교수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강연을 했다.

“만약 제가 주인이 있는 고양이를 죽인다면 그 주인에 대한 잘못이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길고양이를 죽인다고 해도 제가 길고양이에게 잘못을 저지른 겁니다. 그 고양이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거니까요.

보통 도덕을 논할 땐 인간을 대하는 방식을 따지면서 그런데 동물에 대한 도덕적 의무에 대해선 딱히 고민하지 않아요. 우리가 그런 의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인간이 동물과 교류하는 방식이 급격하게 변화할 겁니다.”

셸리 케이건은 예일대 철학과 교수로 하버드대의 마이클 샌델 교수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다. 1995년부터 예일대에서 진행한 교양철학 강좌 ‘죽음(Death)’는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 중 하나로 꼽히다. 강의 할 때마다 책상 위에 앉아 ‘책상 위의 철학자’, ‘책상 교수님’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익숙했던 생각을 뒤집고 비튼다.

그의 저서 <도덕의 한계>, <규범윤리학>은 전 세계 많은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됐으며, 2012년에는 저서 <응보의 기하학>으로 미국출판협회의 프로즈상 철학 부문을 수상했다. 그 외 대표 저서로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동물을 어떻게 헤아릴 것인가> 등이 있다. 2016년에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AAS) 회원으로 위촉되어 도덕철학과 규범윤리학 관점에서 삶과 죽음의 문제와 동물 권리와 인간 가치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위대한 수업>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으로 기획한 세계 지성들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2021년 8월 시즌1으로 시작해 2023년 8월 28일부터는 시즌3가 방송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밤 11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K-MOOC 홈페이지와 E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EBS는 <위대한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와 평생교육의 실현하는 교육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더 많은 영상을 보려면 EBS 홈페이지 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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