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바르게! 진로 & 취업 노하우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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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우설래 칼럼니스트] 학력이 상향 평준화 되어 가면서 이제는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대학원을 진학하려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학사 때 전공한 분야에 대해 더 연구하고 학습하여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 학사 때 전공하지는 못했지만 진로 방향을 바꾸어 커리어 개발에 도움을 받고 싶다는 마음, 자신이 연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학위를 취득하거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의 학문적 성취감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 등이 있을 수 있다.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사 때 성적, 공인영어성적, 학업계획서, 실기, 면접 등 다양한 평가요소가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학업계획서 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학업계획서란? 쉽게 말하자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원의 학과에 합격했다는 가정하에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를 통해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지 등을 밝히는 글이다. 이는 계획하고 있는 미래 설계도와도 같으며 대학원 입장에서는 이 학생을 합격시키면 ‘열심히 할 인재인가? 졸업 후 어떤 인재가 될 사람인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업계획서의 양식은 대학원마다 다르다. 그래서 어떤 곳은 질문이 2~3가지 정도인 곳도 있고 어떤 곳은 자유양식인 곳도 있다. 질문이 있으면 그에 알맞게 간결하고 솔직하게 작성하면 되는데 자유양식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막막해 한다. 그래서 오늘은 대학원 학업계획서 내 필수 질문 3가지 작성법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지원동기, 학업(연구) 계획, 졸업 후 계획

지원동기는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대학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예를 들어, “제가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OO학문에 대한 호기심이 탐구심으로 발전하여 학문적 성취를 통해 OO분야 연구원이 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작성할 수 있다.

학업(연구) 계획에서는 대학원에서 진행할 연구 주제와 연구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좋은데 예를 들어 “제가 대학원에서 연구하고 싶은 분야는 OO이며 이것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관찰력, 분석력, 논문 활용 및 작성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첫째, 무엇을 보고 듣고 깨달아야 하는지 연구자의 기본 태도, 기초 연구방법론 등을 학습하겠습니다. 둘째,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이수하고 연구에 실제 활용하겠습니다. 셋째, 논문 검색, 확인, 인용방법, 작성방법 등을 선배와 교수님께 배우고 학회에 논문을 게재해볼 것입니다.”라고 작성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배우고 싶은 교수님과 연구과제 등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좋다.

졸업 후 계획에서는 졸업 후 자신의 진로와 경력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대학원 입장에서 ‘이 학생은 꼭 합격시켜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졸업 후 OO분야 연구원이 되기 위해 학회 정회원으로 활동을 꾸준히 할 것이며 희망하는 기관 OO에 입사하기 위해 졸업 전 채용공고 및 자격요건, 우대조건 등을 확인 후 미리 준비할 것입니다. 또한, 입사해서도 OO대학원의 자랑스러운 동문임을 잊지 않고 후배들에게 직무 멘토링을 하는 등 대학원과 동문들의 발전을 위해서도 애쓰겠습니다.”라고 작성해도 좋다.

이처럼, 처음에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빈 종이에 마인드맵을 먼저 그려보고 글을 옮겨보면 휠씬 수월할 것이다. 대학원 학업계획서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서이기 때문에, 그만큼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작성하길 바란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우설래 칼럼니스트는 ‘시작부터 바르게 진로 & 취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턴트이자 한국코치협회 KPC인증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던 괴짜가 기업 교육 강사를 거쳐 진로·취업컨설턴트 & 라이프 코치가 되었다. 2008년, 삼성전자 로지텍 강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7년차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5,500건 이상의 진로·취업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저서로는 『설래는 취업준비(대경북스, 202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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