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오 윤공숙 교육매니저의 육아칼럼

[사진출처=윤공숙 블로그]
[사진출처=윤공숙 블로그]

[한국강사신문 윤공숙 칼럼니스트] 육아전문가 임서영 소장님과의 상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상담이 끝나갈 무렵 희재가 깨어나더니 갑자기 다시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그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희재가 우는 것을 한참 동안 지켜본 소장님이 우는 것을 고쳐줄게요.”라며 희재에게 다가갔다.

다 울고 나와. 다 울고 나와.”

희재가 울고 있는 방문 앞에 소장님이 앉았다. 희재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방을 나오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 30분가량 대치 상태였다. 울고 있는 희재에게 소장님이 휴지를 던져주며 말했다.

네가 닦아! 네가 닦아!”

희재는 눈물을 닦아주면 닦지 말라며 울었고, 닦아주지 않으면 안 닦아준다고 우는 아이였다. 늘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또 벌어졌다. 소장님은 이때다싶었는지, 당황해하지 않고 희재에게 네가 닦아. 네가닦아.”라며 휴지를 계속 던졌다. 30분이 지나자 희재가 아무렇지 않게 혼자서 휴지로 얼굴을 닦고 방을 나왔다. 남편과 나는 희재가 스스로 눈물을 닦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이가 스스로 닦고 나올 수 있는데, 그동안 부모님이 안 가르쳐서 안 닦은 거예요. 훈육도 안 되어 있어요.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하게 가르쳐줘야 합니다.”

소장님의 말씀에 남편과 나는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소장님은 희재가 4살 수준의 어휘력을 가지고 있고 똑똑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문제점은 영상에 노출이 많이 되었다는 것과 훈육이 되지 않았으며 아이의 두뇌가 발달함에 따라 성장해야 하는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하셨다. 이어서 소장님이 솔루션을 주셨다.

안 되는 것은 안된다는 양육자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당분간 문화센터나 여행을 삼가하고 한글을 빨리 떼서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퍼포먼스 미술은 그만하고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 그리기를 연습하여 스스로 그림을 그리면서 놀기를 권해드립니다.”

이어 훈육이 가능한 시기가 24개월부터입니다. 좌뇌의 20%가 열리기 때문이죠.”라며 “30~36개월은 좌뇌와 우뇌가 충돌하는 시기입니다. 나는 울고 싶지 않은데 우는 시기입니다. 인생에서 맞아도 되는 시기 6개월이니 매를 드셔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희재는 28개월이었다. 그때 이미 희재 상태는 훈육을 해도 되고, 매를 들어도 되는 시기였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훈육해도 되는 시기인 걸 몰랐기 때문에 그동안 희재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있었다.

소장님, 정말 회초리를 사도 되나요? 때려도 돼요?”

, 때려도 되는 시기입니다. 아이는 안 울고 싶은데, 자기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거니 강제로라도 빨리 울음을 그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과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사랑의 회초리를 샀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희재가 또 떼쓰고 울려고 했다. 엄마와 아빠만 있으니까 또 떼를 쓰는 듯했다.

희재, 울 거야? 차를 돌려서 저기 소장님한테 가자. 소장님한테 가면 안 울 것 같아.”

아니야. , 안 울 거야. 소장님한테 안 갈 거야.”

회초리보다 더 무서운 소장님 덕분에 희재의 울음은 금방 그쳤다. 첫 번째 훈육이 성공했다. 집으로 돌아 온 뒤, 팝콘브레인 희재가 영상을 더 이상 보지 못하도록 거실에 있는 TV아빠 방으로 옮겼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영상물, 팝업 책 등 모두 박스에 싸서 창고에 보관했다. 거실은 책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윤공숙 칼럼니스트는 영재오 교육매니저 7년로 현재 영재반, 심화반, 국제반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코칭맘 1기로 영재오를 시작했다. 울음이 많은 자신의 아이를 위해 28개월 때 육아전문가 임서영 소장 육아 상담을 받았고, 한글 떼기 미션을 통해 아이를 남다르게 키우고 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영재오 한글선생님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강의 동영상을 통해 엄마들에게 많은 육아 노하우를 전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부모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참고자료: ()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 교육매니저의 11명 영재맘의 육아 스토리: 행복한 영재를 키운(한국강사신문,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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