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진수 칼럼니스트] 인스타그램은 현재 가장 핫한 SNS이다. 그런데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SNS는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다. ‘플리커’나 ‘핀터레스트’가 있고 야후가 거액을 주고 인수한 ‘텀블러’도 이미지 시대에 적합한 SNS였다.

그렇다면 여러 가지 이미지에 적합한 SNS가 있었는데 왜 인스타그램이 성공한 것일까?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아무런 이유는 없다. 그냥 사람들이 많이 찾고 썼기 때문이다.

마케팅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대중이 차가운 이성과 까다로운 조건을 비교해서 어떤 의사 선택을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늘 느끼곤 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이제는 생명주기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가 있다. 바로 싸이월드다. 오래전에는 싸이월드를 하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는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싸이월드를 몰락의 길로 내몬 것은 다름 아닌 페이스북이다.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에 밀려서 실패했다.

그런데 그 원인이 과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특징을 승자가 모든 것을 독차지 한다(Winner takes all)라고 말하기도 한다. 텀블러나 플리커, 핀터레스트가 인스타그램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찾았고 인스타그램이 발 빠르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자를 만족시켰다.

▷ 패드 아닌 트렌드에 부합

인스타그램이 이 시대의 승자가 된 기본적인 이유는 이미지에 반응하는 현상이 잠깐의 바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행이라는 영어 표현에는 패드(Fad)와 패션(Fashion), 트렌드(Trend)가 있다. 마케팅 현장에서 쓰이는 의미로 설명을 한다면 패드는 아주 단기간에 급격하게 인기를 얻었지만 금세 그 열기가 사라지는 대상이고, 패션은 그에 비해 인기가 이어지는 어떤 양식을 말한다.

최소한 반년 정도는 그러한 인기가 유지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의류 잡지에서 20○○ S/S 시즌 패션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패션이라는 단어가 그런 사례이다. 마지막으로 트렌드라는 단어는 경향(傾向), 추세(趨勢)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바닷물의 거대한 흐름인 조류(潮流)라고 이해하면 좋다. 상당히 장기적인 유행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최소한 10년 이상 지속되는 거대한 흐름을 우리는 트렌드라고 부른다.

이제 거의 모든 산업이 모바일 환경으로 이동했고 사람들의 행동 역시 텍스트의 깊은 의미를 음미하기보다는 이미지와 짧은 동영상을 가볍고 즉각적으로 즐긴다. 텍스트의 시대가 저물고 이미지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20년 현재, 잘 쓴 글보다는 잘 찍은 사진 한 장이 더 인기 있다. 그만큼 시대가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동영상이 약진하여 유튜브가 국내에서 성공했지만, 그럼에도 이미지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은 계속 성장하는 마케팅 채널이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정진수 칼럼니스트는 대한민국 대표 SNS일타 강사로 SNS분야에서는 독보적이다. SNS강사들의 롤모델이며, SNS분야 도서 아홉 권을 집필했고, 모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인스타그램과 SNS트렌드쪽 분야의 도서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집필했으며, 인스타그램 도서만3권으로 대한민국에서 인스타그램 관련 도서를 가장 많이 집필한 저자이다.

온라인 마케팅을 이론으로만 하지 않고, 교육업, 공간대관, 외식업 3개의 사업을 통해 직접 만든 사례로 강의하고 도서를 집필한다. 모든 SNS를 직접 운영하며 4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스타그램으로 SNS마케팅을 선점하라(나비의 활주로)』, 『실전인스타그램마케팅(나비의 활주로, 대만수출)』, 『SNS마케팅 한 방에 따라잡기(비즈니스맵)』, 『2019 SNS트렌드를 읽다(천그루숲)』, 『결과로 말하는 고수들의 실전SNS(나비의 활주로)』, 『네이버 블로그&포스트 만들기(한빛미디어)』가 있다.

※자료출처: 『인스타그램 마케팅 잘하는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나비의 활주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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