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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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라는 용어가 있다. 마케팅에서 자주 인용되는 단어로 “시대의 풍조나 유행 등을 조사하는 사람, 선동하는 사람” 이란 뜻이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의식주와 관련된 각종 유행을 창조하고 대중화 하는 사람 혹은 기업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라이프&스타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왜 갑자기 이들을 언급하는 것일까? 이들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인 사는 문제에 관심이 많다. 끊임없이 찾아다니고, 경험하고, 공유하며 다닌다. 이들의 행보를 실천해 보는 것은 일상을 탈출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첫째, “스트릿 아이데이터(street ideator)”가 되어보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의 트랜드를 가장 잘 반영하는 곳이 거리의 상점들이다. 뜨고 있는 거리, 뜨고 있는 상점을 둘러보는 것이다. 먹고, 마시고, 입는 상점은 소비자의 “원츠(wants)”와 “니즈(needs)”를 리드하기 때문에 좋은 배움터가 된다. 거리 트레킹을 통해 다양한 영감을 얻어 보자.

둘째,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는 것이다. 특히 최근 진행되고 있는 공연, 전시회, 영화 등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것들은 꼭 경험해 봐야 한다. 이것 역시 퍼스트 무버의 역할을 해보자. 개봉하는 영화를 가장 먼저 보고, SNS에 관람평을 올리는 것이다. 특별한 공연을 보고 클리틱을 해보는 것이다. 독특한 전시회를 보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보는 것이다. 이런 습관들이 어느덧 자신을 트랜드 세터로 만들 것이다.

셋째, 독서를 게을리 하지 말고, 테마여행을 구상해 보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한 분야에 국한하지 말고 여러 분야를 읽는 것이다. 또한 테마를 선정해 여행을 다녀보는 것이다. 사전에 여행 루트를 짜고, 특이 사항을 체크하여 현지에서 보고 느껴보는 것이다. 무엇인가 계획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게 되고, 움직이지 않으면, 실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구겐하임 미술관에 가면 이런 문구의 작품이 있다. “change place, change time, change thought, change future. 끊임없이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창의지대(creative zone)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변화가 중요하다.”

지금 머물고 있는 안전지대의 공간을 변화시키고, 시간을 변화시키고, 생각을 변화시키면 어느덧 창의지대에 머물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그때 나의 모습은 미래가 바뀐 모습일 것이다.

※ 참고자료 : 오상진의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비즈니스북스, 2016)』

칼럼니스트 프로필

오상진 칼럼니스트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서 20여년간 기업, 기관, 대학에서 창의력 및 아이디어 발상법, 혁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4년까지 제일기획에서 HR 디렉터로서 창의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을 해왔고, 현재, 국내 유일의 경영전문대학원대학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에서 기업교육전공 PhD과정 주임교수 및 국내최초 HRD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HRD Instructor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 Trend Sens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Design Thinking, Living Lab 관련 프로젝트 및 강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에서 글로벌 시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과 창의력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아웃 오브 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生不出好創意 就賺不了錢!』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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