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드라마 ‘졸업’]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2일(토)과 23일(일) 밤 9시 20분 tvN 주말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감독, 극본 박경화 작가)> 13회와 14회가 방송된다. 지난 12회 방송 시청률은 4.8%(닐슨코리아)이다. 최고 시청률은 1회 방송으로 시청률 5.2%(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총 16부작인 드라마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이토록 설레는 미드나잇 로맨스가 시작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다채롭고 밀도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연진은 정려원(서혜진 역), 위하준(이준호 역), 소주연, 김종태, 김정영, 김효임, 장인섭, 양조아, 장소연, 서정연, 이규성, 신주협, 오만석, 김송일 등이다.

드라마의 정보, 공식영상 보러가기, 회차정보, 타임라인, 등장인물, 방송시간, 관련앨범(OST), 인물관계도 뿐만아니라 몇부작, 원작, 노래, 컨셉사진, 후속, 줄거리와 결말, 본 드라마와 같은 드라마 작품, 촬영지와 세트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정려원, 위하준이 난제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는 갈등 속에서도 견고한 사랑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들 주변을 둘러싼 상황들은 계속해서 두 사람을 흔들고 있다.

대치체이스 부원장 우승희(김정영 분)와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서정연 분)이 서혜진을 흔들기 위해 새 판을 짜기 시작했고, 이준호와 표상섭(김송일 분)을 통해 수업의 ‘본질’을 되새긴 서혜진의 변화는 남은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위태로운 변수들이 서혜진과 이준호의 달콤한 일상, 그리고 대치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 무엇보다도 ‘호혜커플’ 서혜진과 이준호가 예상 밖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정려원X위하준, 비밀 연애에 찾아온 위태로운 변수

힘든 시간 속 서로를 버팀목 삼으며 버텼던 서혜진과 이준호, 오랜 기다림의 시간만큼 두 사람의 연애는 깊고도 짜릿했다. 출근길 엘리베이터 밀회부터 강의실에서 나누는 다정한 입맞춤, 연인이기에 할 수 있는 장난스러운 농담까지. 서혜진과 이준호는 서로의 일상을 설렘으로 가득 채워 나갔고,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소문 빠르기로 무섭고, 민감한 대치동 학원가는 가장 위험한 변수다.

강사들의 연애로 학원이 문을 닫았다는 옛 대치 체이스 건물 비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문이 제일 무서운 동네가 대치동이다. ‘호혜커플’의 비밀 연애에도 어김없이 위태로운 변수가 찾아온다. 과연 서혜진과 이준호에게 어떤 난관이 찾아올지, 위기 속에서 더욱 견고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이 이번에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폭풍전야 대치동’ 김정영X서정연 반격에 맞선 정려원의 선택! 전략 통할까

대치체이스 부원장 우승희의 반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치동에서 빅토리아카데미를 운영하던 우승희. 그러나 대치체이스에 헐값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몫을 되찾을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김현탁(김종태 분)의 무기인 서혜진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는 최선국어 최형선에게 서혜진의 10년 치 학습 자료가 자기 손에 있음을 알리며 서혜진을 밟아달라고 제안했다. 최형선은 한발 더 나아가 서혜진을 포함해 대치체이스 선생들을 데리고 최선국어로 오라며 판을 키웠다. 굵직한 두 베테랑의 공조는 그 자체로 서혜진에게 위기였다.

그러나 서혜진은 예상 밖 선택을 했다. 자신의 10년 치 강의 자료를 미끼로 꼼수를 부리는 우승희마저 역이용해 반려된 이준호의 수업을 개설시키고, 더 이상 보물이 아니니 원하는 대로 하라며 USB를 포기했다. 우승희와 최형선 역시 물러서지 않을 전망. 앞선 예고편에서 “이 학원은 곧 난파선이 될 거다”라는 우승희의 의미심장한 선전포고, 고민에 빠진 남청미(소주연 분)와 윤지석(장인섭 분)의 모습은 대치동에 불어닥친 거센 폭풍을 짐작게 했다. 과연 우승희와 최형선의 반격에 맞서 정려원은 또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 ‘본질’ 택한 정려원X위하준이 마주할 진정한 ‘졸업’은?

치열한 대치동에서 스타 강사의 자리를 지켜온 서혜진과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한 이준호. 수업 방식을 둔 충돌은 두 사람을 또 한 번 성장시켰다. 학생들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이 강의의 본질이라며 새로운 강의법을 제시한 이준호와 현실적인 입시 교육자의 입장에 선 서혜진 사이 좁힐 수 없는 갈등이 생겼다. 이준호의 생각이 대치동 학원가의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혜진은 갈등했다.

이준호와 표상섭을 통해 수업의 본질을 다시금 깨달은 서혜진은 현실과 타협해 온 자신을 돌아보며 달라졌다. 박경화 작가는 앞서 “서혜진과 이준호는 사랑을 이루어 가는 동시에 강사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의 의무와 역할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본질’을 선택한 서혜진과 이준호가 치열한 대치동에서 ‘로망’ 이상의 유의미한 성장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일과 사랑을 지키고 진정한 ‘졸업’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지 그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 13회는 오는 22일(토)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드라마 ‘졸업’ 기획의도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 이날 고사장 문밖에는 학부형들이 운집하여 있었고 학생 및 고사장의 분위기는 매우 엄숙하였다.”

1952년의 신문기사다. 눈앞에 수류탄이 떨어지는 진짜 전쟁통에서도 입시전쟁을 치르는 나라, 대한민국. 확실하고 안전한 계급 상승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이 나라 국민된 자의 올바른 자세다.

그러니 전 세계를 휩쓴 불황도, 역병도, 학원가의 네온사인을 꺼트릴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전쟁도 못한 일을 감히 무엇이 해내랴. 사교육 또한 교육이라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이자 거대한 산업이라고, 뒷머리 긁적이며 믿어 넘길 수밖에.

이 드라마는 우리가 이토록 오랜 시간 견고하게 쌓아올리고, 악독하게 지켜온 사교육 시장, 그 중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대치동을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지만 한 번도 깊이 들여다 보지 않았던 사각(死角)의 주인들, 학원강사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하려 한다.

▣ 드라마 ‘졸업’ 회차정보

13회: 자료가 들어있는 USB를 포기한다는 혜진의 이야기에 형선은 혜진과 준호의 관계를 가지고 혜진을 협박하고, 승희는 대치체이스 내에서 은밀한 물밑 작업을 시작하는데.. 한편, 곧 대치동에 알려질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혜진과 준호의 생각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늦은 밤, 혜진의 집 앞에서 서로의 솔직한 이야기를 고백하는데..

▣ 드라마 ‘졸업’ 인물관계도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 드라마 ‘졸업’ 등장인물

정려원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정려원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서혜진, 35세, “한 10년쯤 내 인생엔 변수가 없었어. 나 진짜 아무 문제 없었어. 근데 너가 들어오고 나서 매일매일이 사건 사고야.”

빈틈없는 단정함. 포기를 모르는 인내심의 소유자이자 인근 고등학교 내신 국어 만점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스타 강사 중 하나다. 8등급의 꼴통 준호를 3년 내내 붙들고 가르쳐 기적의 1등급으로 만들면서 강남 대치동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자랑스러웠던 나의 제자가 남자가 되어 눈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잘 다니는 줄 알았던 대기업에 사표를 던지고. 습관처럼 불쑥 고개를 들이미는 녀석의 눈에서 존경과 신뢰가 아닌 다른 그 어떠한 감정이 읽힌다. 스승 된 도리로 의젓하게 그 마음을 외면해 보려하는데...

“이준호 선생님. 나 너 신경쓰여.”

위하준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위하준 [사진출처=드라마 ‘졸업’]

이준호, 29세, “눈치 못 챘을 리가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거.”

대기업 월급이 성에 차지 않는 야망 가득한 기적의 1등급 대치동 키드. 훤칠한 외모, 어디 나가도 빠지지 않는 입담, 거기에 자신에게 이식된 대치동의 노하우와 정서까지. 자신의 상품성을 가장 극대화하여 꿈을 펼칠 수 있는 ‘필드’는 학원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자신을 1등급으로 만들어 준 은사 혜진이 있는 학원.

그런데 은사의 반대가 의외로 너무나 격렬하다.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설득을 하는 혜진의 눈을 오랜만에 길게 보았다. 나의 고3 생활에 함께 밤잠을 설치고, 나의 합격에 나보다 더 기뻐하던 그 눈에서 그때보다 더한 간절함이 읽힌다. 혜진의 눈을 보며 애써 눌러왔던 감정이 다시 올라온다. 그 마음을 느끼는 순간 정말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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