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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신예진 시민기자] “신화와 종교, 역사와 문명, 예술 작품에 깃든 와인 이야기”
와인은 인류 문명과 가장 닮은 술이다. 인류가 아직 두 발로 걷기 전부터 지구 어딘가에서는 와인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인류에 의해 ‘발견’된 와인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오래 ‘숙성’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이 책 ‘포도에서 와인으로(2022.05.02., 시대의창)’는 최고의 와인 스쿨 WSET 디플로마를 수료한 한국인 저자가, 인류 문명사에 기록된 와인의 흔적을 따라간 기록이다. 태곳적부터 노아의 시대를 거쳐 철학과 종교의 시대를 지나, 인간의 시대, 과학의 시대, 그리고 취향과 인공지능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포도가 영글어 와인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한 권에 빚어냈다.
지금까지 와인의 세계사와 관련해 출간된 책들은 대부분 서양의 이야기만을 한정적으로 풀어내는 데에 그쳤다. 언뜻 당연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와인이 ‘서양만의 술’일까? 이 책은 ‘와인의 발상지’인 ‘중동’을 포함해 ‘중국, 일본, 한국’에 이르는 ‘진정한 와인의 세계사’를 담고 있다.
한잔의 와인을 음미한다는 것은, 포도가 와인이 되기까지의 문명사적 경험을 느끼는 것과 같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물론, 와인의 맛을 깊이 느끼고 싶은 독자 모두에게 이 책은 풍부한 와인 테이스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부록: 책 말미에 〈보르도 와인 생산지 지도〉를 크게 인쇄해 수록했다.
저자 이석인은 와인을 ‘학문적으로’ 공부한 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그러는 동안 한국에 몇 안 되는 WSET 디플로마가 되었다. 대학에선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전공과 무관하게 희곡, 연극, 미술, 역사, 천체학, 종교 등에 푹 빠졌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살면서 접한 와인&다이닝 문화도 좋아한다. 글 쓰고, 말하고, SNS 하는 것도 좋아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호기심은 나를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분야로 이끌었다. 관심사가 너무 많아 와인이란 한 우물만 10년을 팔 위인이 아닌데, 한결같이 너그럽게 날 받아준 와인은 내 삶의 단단한 일부가 되었다. 와인과 관련한 주제라면, 영원히 멈추지 않을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화외국어고등학교 불어과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 미술 경매회사, 패션잡지사 등에서 일했다. 영국의 와인 교육과정 WSET의 디플로마(Diploma) 학위(레벨4)를 수료했다. 현재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9년째 거주하면서, 유튜브 채널 〈모니카의 와인셀러〉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