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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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윤선동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민족문화연구원(원장 허은)이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한국어-테툼어사전(이하 한테사전)’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테툼어는 동티모르민주공화국(이하 동티모르)의 고유 언어다. 동티모르는 2002년 독립 직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고 교역, 투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학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동티모르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족문화연구원은 2017년 네이버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사전 편찬에 착수했고, 한·동티모르 수교 20주년인 2022년에 동티모르국립대 한국학센터와 협업해 ‘테툼어-한국어 사전(이하 테한사전)’을 출간했다.

‘한테사전’은 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테툼어 화자를 위해 총 9,386개의 표제어를 수록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어휘와 학습 필수 어휘를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모든 표제어에 테툼어 대역어, 한국어 예문과 그에 대한 테툼어 번역문을 함께 제공한다.

민족문화연구원은 이번 출간을 기념해 9월 26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토니오 데사 베네비데즈 주한 동티모르 대사, 김종환 네이버 사전팀 리더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허은 원장은 개회사에서 “동티모르의 아세안 가입을 계기로 한국과 동티모르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번 사전 출간이 동티모르 내 한국학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은 ‘테한사전’에 이어 ‘한테사전’도 주한 동티모르 대사관에 기증하기로 약정했다. 또한 동티모르국립대학교, 주동티모르 대한민국 대사관, 코이카 동티모르 지부 등 주요 현지 기관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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