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제주대학교]](https://cdn.lecturernews.com/news/photo/202511/191429_454741_4153.jpg)
[한국강사신문 윤선동 기자]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일반대학원 4·3융합전공(주임교수 고성만)과 국립순천대학교 여순지역학과(학과장 이종수),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NGO협동과정(소장 민병로)이 지난 11월 21일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제1회 국립대 3개교 대학원생 연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순천대 인문학술원과 10·19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3개 대학원의 교수 및 대학원생 40여 명이 참가해 지역의 과거사 및 NGO 연구에 관한 학술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1부 ‘학과 소개’와 2부 ‘대학원생 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종수 순천대 교수, 고성만 제주대 교수, 김형주 전남대 교수가 각 과정의 설립 배경과 운영 개요, 성과 및 과제 등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대학원생 6명이 연구 주제를 발표했다. 제주대에서는 ‘제주지역 서북청년회의 활동과 성격 연구’(현수성 사회교육전공 박사수료), ‘고시홍의 초기 4·3소설에 나타난 기억 재현 양상의 변화’(윤하영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를 발표했다. 순천대에서는 ‘광양지역 1948년 10월의 여순사건’(최석균 여순지역학과 석사과정)과 ‘양영제의 「여수역」에 드러난 장소성 연구’(이서호 여순지역학과 석사과정)를 발표했다. 전남대에서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한 시민운동 형성과정 연구’(박진영 NGO협동과정 박사과정)와 ‘젠더 관점에서 본 여성자원활동의 가능성과 과제’(곽근영 NGO협동과정 박사과정)를 발표했다.
각 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은 제주대 사회학과의 진영옥(박사과정), 김누리(석사과정)와 순천대 여순지역학과의 김명재(석사과정), 김미경(석사과정), 전남대 NGO협동과정의 김필운(석사과정), 박혜진(석사과정)이 맡았다.
제주대는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일반대학원에 4·3융합전공 신설·운영하고 있다. 4·3융합전공은 ‘4·3학’을 선도할 신진연구자 양성과 교육·연구 인프라 체계화를 목표로, 국어국문학과와 사학과,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 사회교육과, 건축학과가 운영하는 석·박사 양성과정이다.
순천대는 2021년 제정된 여순사건법을 계기로 10·19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일반대학원에 여순지역학과를 신설하고 22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학과 간 협동과정으로, 사학과와 문예창작학과, 사회교육과, 국어교육과, 법학과, 경제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전남대 5·18연구소는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연구 강화를 위해 1996년 12월에 설립됐다. 2002년에는 시민사회 및 NGO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NGO학 확립, 활동가 및 연구자 간의 교류 네트워크에 중심적 역할을 위해 NGO협동과정을 개설했다. 학과목으로 5월항쟁과 NGO, 5·18과 사회운동, 시민참가론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성만 4·3융합전공 주임교수는 “제주와 순천, 광주에 거점을 두고 4·3과 10·19, 5·18을 연구하는 대학원생이 학술 성과를 공유하는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학술행사를 정례화함으로써 대학 간 연구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역사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신진 연구 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회 국립대 3개교 대학원생 연합 세미나’는 내년 제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