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지연 칼럼니스트]  <<논어>> 에 나오는 '道不同 不相爲謨' 도부동 불상위모는 서로 도가 같지 않으면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방향이 상반된 자들이 서로 여정을 상의한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서로 잘 알고 서로 익숙한 사람도 각자의 방향이 다르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유익이라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에서도 이런 방향의 같음과 다름으로 서로의 유익과 무익을 결정합니다.

세상이 변하고 새로운 물질문명이 쏟아져 나와도 세상의 중심은 오직 사람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서로의 생각과 생각이 연결된 사람이 움직이는 힘은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연결된 관계는 상상 이상으로 확산하여 영향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사람이 중심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 인(人)을 보면 두 사람이 한 방향으로 머리를 향하고 등을 기대어 누어 반대 방향으로 발을 뻗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한 방향을 향해 있습니다. 이는 함께 일을 도모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한 방향으로 한뜻을 맞추기로 합의하고 작정한 것입니다.

또한, 서로의 등을 기대어 있는 모습은 상호 간의 신뢰를 보여줍니다. 약간 힘을 빼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고 있는 듯한 모습은 서로의 성향과 일의 특성을 알아주고 인정한다는 것으로 굳이 과하게 잘하기 위해 힘을 쓰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가 뻗은 다리의 방향은 공교롭게도 반대 방향입니다. 이는 서로가 하는 일의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협업의 원칙인 상대성을 고려한 분업을 약속한 것입니다. 같은 목적과 추구하는 방향은 같으나 서로에게 신뢰감 주고 다양한 일의 움직임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두 사람이 만나 만들고 창조하는 비즈니스 세계의 질서임을 사람 인‘人’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랑은 사람의 오타다.'라는 광고 문구처럼 사람들이 함께하는 일은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게다가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휴먼 비즈니스를 추구합니다. 특히 비즈니스를 브랜딩함에 있어서는 누구와 일하느냐보다는 어떤 사람과 일하느냐가 특히 중요합니다.

누구는 현재 어떤 포지션에 있느냐를 알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좋은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에게서만 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평판으로 그 사람의 직업적 본질은 나타내는 것이기에 어떤 사람과 맺어지느냐에 따라 일의 형태와 시간 그리고 방향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어떤 사람을 제대로 찾아야 합니다.

디지털 세상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을 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의 페르소나로 인해 다양한 관심 분야와 쉽게 연결되나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를 구별하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은 일이 어렵지만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선뜻 좋은 인연을 찾기 어렵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주면 좋은 인연으로 관계 맺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인연 맺기는 어려워도 좋은 사람으로 인연 맺기는 쉬울 테니까요.

상대를 먼저 인정해 주고 나보다 먼저 상대를 세워줄수록 상대는 점점 높아집니다. 높아지는 상대를 보고 두려워하거나 초라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좋은 사람인 것을 아는 상대라면 분명 당신을 향해 손을 뻗어 줄 겁니다. 그리고 그냥 그 손을 잡고서 정상까지 함께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는 길은 상대가 먼저였지만 정상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은 나란히 손잡은 두 사람이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들 사이의 틈을 타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냥 잡은 손을 더 꽉 잡으면 됩니다.

관계 맺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좋은 인연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남는다는 것이 바로 비즈니스를 브랜딩하고 있는 것입니다. 브랜딩은 이렇게 좋은 것으로 서로에게 남기길 작정하고 인정으로 노력하는 긍정의 힘입니다. 서로를 더욱 존중하기 위해 자신을 낮춰 항상 배움의 자세인 겸손을 취하고 상대의 원함을 먼저 들으려 행동으로 배려하는 좋은 사람이 된다면 수없이 많은 좋은 인연이 당신을 지켜줄 겁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이지연 칼럼니스트는 브랜드 중개플랫폼 두잉클래스 이지연 대표는 성균관 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사 철학 석사전공 중이다. 개인과 기업의 사업적 본질을 찾아 확장가능한 분야를 설계하고 연결하며 지속적 수익화의 경험을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다각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학원교육과 기업교육 및 1인 기업 교육에 관한 교육과정 기획 및 컨설팅, 강의를 한다.

경험이 칼럼이 되는 성과 독서 1.2.3호의 공동 기획, 공동 저자, 진로 진학 공저 프로젝트의 공동기획 공동저자, 이지연의 트렌드독서 기획, 운영자 이다. 최근에는 퍼스널 브랜드대학 공동 기획 및 운영을 맡아 비즈니스 브랜딩을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현재 네이버TV 이지연의 브랜드쇼 진행 및 다양한 교육행사 및 북콘서틑 진행으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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