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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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도영태 칼럼니스트] 혹시 ‘1:72’의 법칙을 아는가?

아마 20:80의 법칙(예를 들면 상위20퍼센트의 부자가 전체 부의 80퍼센트를 차지한다)은 알아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1:72’의 법칙은 원래 금융부문에서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비롯되어 투자 원금 자산이 두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이야기한 말이지만, 언제부터인가 교육 콘텐츠로써 추진과 실행을 강조하는 의미로 부각되어 왔다.

,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결정하고 72시간(3)동안 움직이지 않으면(실행하지 않으면)그 성과는 1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다는 나름의 법칙이다. 1도 안 되는 것보다 나아서 다행이려니 하겠지만 그 미미한 결과를 어디에 써먹겠는가?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은 작은 연못 안에서 안주하던 개구리가 큰 뜻을 품고 연못 밖의 세상으로 뛰어 나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3일째 의사결정만을 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처럼 뭐든지 실행이 중요하다. 실행은 곧 방법론(How to)이자 솔루션(Solution)이다. 이를 배제하고 일을 논한 다는 것은 앙꼬 없는 찐방을 배부르게 먹거나 알콜 없는 맥주를 먹고 취한 척을 하는 것과 같다. 셀프 플래닝의 가장 큰 암초 또한 공공의 적이 아니라 실행의 적이다.

해마다 정부에서 진행되는 국정감사의 행태를 들여다보면 실행에 대한 홀대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국회의원들은 각 부처 실무자들이 몇날 며칠을 새워 만든 보고서를 접하고 나서 문제(So what)를 들춰내고 원인(Why so)을 파악해 낸 후, 소위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그 건수 잡은 것을 빌미로 담당자를 몰아세우고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난리법석을 피운다.

그러나 그 엄청난(?)지적 한걸음뿐이다. 이후의 개선과 해결에 대한 실행 조치는 아무것도 없다. 실무자나 장관은 그저 꾹 참고 감사 진행 간 그들의 호통받이만하면 끝이다. 심지어 다음해의 국정감사에서는 실행(How to)왕따시킨 채 다시 문제(So What)와 원인(Why so)을 긁어모은다. 심지어 이전의 그것들만 재탕, 삼탕, 곰탕으로 끓여내는 고난도(?) 꼼수까지 발휘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고려시대 무신 홀대에 맞서 일어난 무신의 난처럼 실행의 난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올해를 하고자 하는 계획과 도전에 대한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보자.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저지르고 추진해 보자.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과감하게 실행의 엔터키를 눌러야 한다. ‘실행이 경기(驚氣)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싫어하는 말이 꼬물락꼬물락’, ‘밍기적밍기적’, 하는둥마는둥이라는 것 알고 있는가?

중요한 모임에 갈까?말까?‘ 망설여진다면 부담 없이 가보고, 새로운 것을 할까?말까?‘고민 된다면 일단 고고싱을 해보고, 타인에게 뭔가 줄까?말까?‘결정이 더디다면 나쁜 것 주는 것 아니고 받는 것 싫어하는 사람이 없으니 미련 없이 줘 버리자.

반대로 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실행이다. 건전하지 않은 행위는 말할 것도 없지만 뭔가를 살까?말까?‘하는 순간 결정장애가 일어난다면 사지 않는 게 좋겠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고 먹고 싶은 것이 있는데 먹을까?말까?‘ 선택지의 갈림이 있다면 살찔 수 있으니 먹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낫겠다.

실행은 결과와 파급효과의 긍,부를 초월하여 가장 역동적인 키워드다. 실행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보다 실행해 보고나서 좌절하는 것이 나을 정도로 가치를 더 매겨주고 싶다. 오죽하면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은 작고하신 모 대기업 회장의 이봐! 해보기나 해봤어?”가 불후의 리더십 소스가 되었겠는가?

셀프플래닝 나 자신의 기획은 결국 이를 통해 실행함이 나자신의 성과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알고 지금 당장, 뭐든 실행하자!

칼럼니스트 프로필

도영태 칼럼니스트는 교육전문기관 아하러닝연구소 대표이며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자기계발 분야의 일타강사이자 기획의 달인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인적자원개발 기획1팀을 이끌며 실무를 익혔고 한국표준협회,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직무교육 및 자문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은행, 서울시인재개발원 등 다양한 곳에서 왕성한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 교수, 명지대와 한양여대 외래교수로도 출강 중이다. 저서로는 <기획서 다이어트>, <명강사 강의기획>, <퇴직 없는 인생기획>, <한번에 오케이 보고서 작성법> 15권의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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