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강사신문 박혜숙 칼럼니스트] 사람들은 누구나 내면의 목적을 발현하여 자기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살고 있는가?’ 자기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발심(發心)을 일으켜야 한다.

ICF의 코칭 핵심 역량 7번은 ‘알아차림을 불러일으킨다(Evokes Awareness)’이다. 알아차림을 불러일으키지 위해서는 통찰을 일으켜 새로운 생각과 관점으로 생각을 전환하여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코치는 코칭환경을 조성한다. 그리고 고객을 경청하고 강력한 질문과 은유나 침묵, 반영/반응하며 피드백을 한다.

‘알아차림을 일으킨다.’는 것은 어떤 정보나 경험에 기초하여 현재 무언가 있는 것을 알고 있거나, 현 상황이나 이슈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을 아는 것이다. 즉 자기의 인지 과정을 관찰하여 발현(發現)하는 것이다.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수많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따라 행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나 뜻을 세운 대로 실행이 지속되지 않는다. 실행이 지속되지 않는 것은 발심(發心)이 아니라 작심(作心)을 하였기 때문이다.

실행을 유지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삶을 성찰하고 목적(purpose)을 바라보고 발심을 해야 한다. 발심은 마음을 일으키고 일으킨 마음대로 사는 것이다. 올바른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삶의 목적에 따른 정체성 확립을 통해 윤리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작심(作心)은 무언가 하기로 지은 마음으로 단단히 마음을 먹는다는 뜻으로 결심(resolution)이다. 이처럼 먹은 마음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된다고 하여 ‘작심삼일’이라고도 한다. 작심삼일이 되는 것은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그것을 왜 하려고 하는지 목적과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 무거운 계획이다.

이처럼 지은 마음은 어렵게 선택했기에 의지가 약하여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발심(發心)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지위나 자격을 갖추는 것을 넘어 내적 동기가 되는 삶의 목적으로 그 여정에 자신의 성장과 성숙으로 동행하는 이들에게 유익함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는 목적과 연결된 마음이다.

발심의 단계에서는 ‘삶을 경험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또 ‘그 경험을 바라보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를 성찰하며 발심의 단계를 견고히 굳혀 나가야 한다. 즉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을 다스리는 것이다.

로고테라피의 창시자이며 정신 의학자인 빅터 프랭클은 저서『죽음의 수용소』에서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작가이며 영성가인 에크하르트 톨레도 저서『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서 ‘내면의 목적을 발견해 그것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외부적인 목적을 이루는 토대이며, 진정한 성공의 기초’라고 말한다.

내면의 목적은 깨어남이다. 이 깨어남은 자신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것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00이 되어야지, 반드시 00를 이루겠어.’라는 결심과 다짐을 넘어 그 다짐을 일으키는 생각의 존재, 현존하는 자기를 아는 것이다.

코칭에서의 알아차림은 현존(presence), 지금 여기 내가 있음을 감지하는 순수의식이다. 순수의식으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면 다양하게 급변하는 시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발심이 일어난다. 그 발심으로 인해 한 방향으로 정렬된 자기 삶을 살게 된다. 

코칭 대화에서 코치는 고객이 자신의 본래 모습을 바라보고 정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그 마음이 솟아오르도록 한다. 오늘 대화에서 고객이 다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호기심으로 관찰하고 충분히 탐색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알아차림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발심인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행복한 삶은 특정한 목표나 지점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행복을 마음의 평화로 승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기 혼자 있는 시간은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하여 내면을 여행하는 시간이다. 혼자만의 여행에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코치와 함께 여행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여행에서 삶을 조망하고 4차원(신체, 정서, 정신, 영성) 이 통합된 자기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코칭 철학에서처럼 우리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창조적인 사람’이다. 코칭 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발심을 일으키고 선택하여 행동하면 삶이 평화로울 것이다. 기심(己心, 자기 마음)을 알고, 발심(發心, purpose, 진리/자기를 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자정기의(自凈己義, 스스로 마음을 깨끗이 닦는 것)의 알아차림이 있길 바란다.

 

#성찰

Q. 삶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Q. 오늘의 삶을 경험하는 나는 누구인가?

Q. 살아가는 과정에 바꾸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칼럼니스트 프로필

박혜숙 칼럼니스트는 개인과 조직이 존재 목적을 발현하고 실현하도록 돕는 Inspiration Creator로, 한국코치협회 슈퍼바이저코치(KSC)와 국제코칭연맹 프로페셔널코치(PCC)이다. 아주대학교대학원 코칭석사,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철학(코칭)박사를 취득한 코칭 전문가로, 현재 LCM컨설팅대표, 아주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주코칭협동조합 이사, 한국코칭문화원 이사,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한국코치협회 인증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저서로는『미래에게 묻고 삶으로 답하다』(공저)와 자저전 『Miracle Journey 』가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