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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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박혜숙 칼럼니스트] 육각형은 완전함과 조화를 상징하는 기호로 고대부터 신성한 기호로 여겨져 왔다. 육각형은 인간의 삶을 대표하는 다양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요즘 육각형 인간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데, 『트렌드 코리아 2024, 저자 김난도 외』에서는 육각형 인간을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흠이 없는 사람’을 육각형 인간이라고 했다.

육각형 인간의 신드롬은 완벽을 지향하는 젊은이들의 트렌드로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심리학자 토머스 커런(Thomas Curran) 박사팀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 약 4만 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남들에게 완벽함을 보여줘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타인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사회적 완벽주의’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출처:트렌드 코리아 2024)

전 세계적으로 같은 세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경쟁이 예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고 치열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이 완벽할 수 있는가? 요즘 젊은 세대들이 극도로 시간의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며 시간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을 돈보다 중요시 여기는 ‘분초 사회’를 명명하며 완벽한 인간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소유의 가치에서 경험의 가치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며 인생의 시간이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된 반가운 소식이다. 한정된 삶의 시간 속에서 시간의 가성비가 돈의 가성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에서 완벽한 인간이 되려는 것이다. 완벽한 인간이란 어떤 인간인가?

완벽함은 ‘결함 없이 완전하다’라는 뜻이다. 완벽의 한자는 완전할 완(完) 자와 등근 옥벽(璧) 자가 합해진 단어로 ‘한 점의 흠집도 없는 깨끗한 구슬’을 뜻한다. 즉, 흠잡을 것이 없거나 최고의 탁월함의 상태를 말한다. 완벽한 인간, 완벽한 제품, 완벽한 환경, 완벽한 조직은 그 어디에도 없다. 모든 것은 변화하고 성장하며 필요에 따라 성숙되고 새롭게 탄생한다.

우리 모두는 ‘온전(穩全)’ 하다. 온전(穩全)의 한자는 평온할 온(穩) 자와 온전할 전(全) 자의 합성어이다. 국어사전상으로 ‘온전하다’는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라는 뜻과 ‘잘못 없이 바르거나 옳다.’라는 뜻이다. 즉 본바탕 그대로 올바른 상태이며 나비는 나비처럼, 벌은 벌처럼, 인간은 인간답게 ‘나답게’, ‘나로서’, ‘나의 삶을 사는 것’이다.

영어로 ‘완벽함’을 뜻하는 ‘Perfection’의 어원은 라틴어 ‘Perfectio(완전성)’에서 유래되었다. ‘Perfectio’는 ~를 통하여라는 뜻으로 ‘Per’와 동사 ‘짓다’, ‘만들다’라는 뜻의 'Facio'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다. 반변에 ‘완벽하다’를 뜻하는 'Perfect'는 완벽을 뜻하는 'Perfectus'에서 유래되었으며, ‘실행하다’, ‘완성하다’, ‘끝내다’의 의미를 가진 동사로 완성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원으로 살펴본 결과 ‘Perfection'은 ’흠결이 없다’라는 ‘완벽’보다 ‘완성’ 이라는 의미이다.

우리의 삶도 ‘완벽한 인간’이라서가 아니라 존재함의 ‘온전함’으로 자신의 빛과 향기로 자기의 삶을 완성해 나아가는 여정이다. 인간은 우주의 일부이며 우리의 존재와 삶은 우주와 깊이 연동되어 있다. 인간은 우주, 그리고 천지와 자연과 함께 존재한다. 자연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집은 육각형인 벌집이다. 육각형 집은 외부의 어떤 변화에도 가장 안전하다.

[박혜숙COACH=진성코칭, 육각형 코칭의 신비]
[박혜숙COACH=진성코칭, 육각형 코칭의 신비]

 

육각형 코칭의 심벌은 인간의 온전함을 상징하는 생명의 시작과 성장과 계승을 이루는 과정을 담은 벌집이다. 벌집을 통해 육각형 인간의 의미를 펼쳐 보았다. 인간이 지구별에서 해야하는 일은 '생명 살림'이다. 생명 살림을 통해 나·너·우리, 기쁨·소망·사랑으로 함께 공존·공생·공영하는 육각형 코칭의 신비를 경험해 보자.

 

#성찰

Q. 육각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Q. 인생의 여정에서 내가 타고 달리는 삶의 수단은 무엇인가?

 

칼럼니스트 프로필

박혜숙 칼럼니스트는 개인과 조직이 존재 목적을 발현하고 실현하도록 돕는 Inspiration Creator로, 한국코치협회 슈퍼바이저코치(KSC)와 국제코칭연맹 프로페셔널코치(PCC)이다. 아주대학교대학원 코칭석사,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철학(코칭)박사를 취득한 코칭 전문가로, 현재 LCM컨설팅대표, 아주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주코칭협동조합 이사, 한국코칭문화원 이사,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한국코치협회 인증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저서로는『미래에게 묻고 삶으로 답하다』(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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