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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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칼럼니스트] 지난해 7월 출범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는 올해 4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험료율 인상안이 외부에 공개되고 여론이 안 좋게 흘러가자, 구조개혁으로 시선을 돌린다.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서 연금특위의 활동 기한을 내년 5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복잡한 개혁 내용을 거두고 연금 개혁안의 핵심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더 내고 더 늦게 받아라'이다. 이런 개혁안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인 인구의 급증으로 인한 재정의 어려움 때문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현재 950만 명이다. 2025년엔 20.6%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40년엔 1,700만 명으로 3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 급증하는 노인 인구로 재정부담이 가중되자 기초연금 지급대상을 조정하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100만 명 정도 제외될 수도 있다. 연금개혁에 성공한 일본은 현재 소득 대비 18%를 낸다. 한국의 2배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자산 형성 방법은 다양하지만 큰 틀에서 방향성이 먼저다. 베스트셀러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서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눈앞의 단기 이익보다 장기 투자를 하라’는 내용이다. 자산을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첫 번째 장점은 수익 실현을 뒤로 미뤄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적금이든 목돈이 들어오면 이 돈을 어디에 쓸까 생각한다. 남자는 차를 바꿀까, 여자는 가방을 살까 고민한다. 결국, 소비한다는 의미다. 머리는 재투자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소비의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다. 이상하게도 돈이 생기면 쓸 곳도 생긴다. 파는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면 미래 더 큰 자산을 갖는다.

두 번째 장점은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도 커진다.

연수익률 12%일 때 72법칙에 의해 6년 후 자산이 2배가 된다. 72를 수익률로 나누면 2배가 되는 투자 기간이 산출된다. 1억 원을 투자하면 6년 뒤 2억 원이 되고 12년 뒤 4억 원이 된다. 만약 5억 원을 투자하면 6년 뒤 10억 원, 12년 뒤 20억 원이 만들어진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에 달렸다.

세 번째 장점은 거래 횟수가 줄어 각종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수수료, 세금 등 거래가 많을수록 불필요한 비용으로 자산이 줄어든다.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전략이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결론적으로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래서 종목이 중요하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우량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복리의 마법은 높은 수익률보다 적당한 수익률을 얼마나 꾸준히 유지하는가에 달려있다. 자산형성의 핵심은 수익률보다 인내심이다. 투자는 멘탈게임이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안상현 칼럼니스트는 한국강사신문 취재팀장이다. 과거 뇌과학연구원 시절, 10년 동안 인간의 심리를 탐구했다. 퇴사 후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심리상담 및 코칭으로 400여 명을 만났다. 코로나 이후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고자 주식투자 공부를 시작했으며, 종목선정이나 수익률보다 ‘마인드’가 중요함을 깨달았다.

현재 유튜브 채널 <마인드tv>를 운영하며 '현명한 투자 마인드'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바른 주식투자 문화를 갖추고,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을 글에 담아 브런치 <주식투자 마인드>에 올린다. 저서로는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미래경제를 여는 뉴패러다임 휴먼브랜드(공저)』, 브런치북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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