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활용 가능한 팁과 재미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일러스트디자인 김미선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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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미선 칼럼니스트] “설”과 “콩” 두 고양이의 집사로서 반려 가족들의 가장 귀여운 부분을 하나 꼽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1초 만에 대답할 수 있다. 바로 고양이 발바닥 “핑크젤리”다. 말랑말랑하고, 뽀송뽀송하고, 부드러운 핑크젤리는 매력 어필 요소 중 단연 최고다. 연분홍의 색감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느낌을 주는 핑크젤리는 사랑스럽고, 신비스럽다.

이런 핑크젤리는 고양이의 움직임과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 미끄럼 방지 기능도 있다. 그리고 가장 큰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장착하여 집사들을 열정 팬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다. 바로 이것이 핑크의 에너지이다.

분홍은 여성스러움, 사랑스러움, 로맨틱함, 향기로움, 달콤함, 따뜻함, 귀여움, 부드럽고 온화한 에너지를 가진 색이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에서 핑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색이다. 새해의 밝은 분위기를 주도하는 핑크의 다양한 에너지가 가득하다.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하는 팬톤사의 2024의 올해의 색은 ”피치퍼즈(Peach Fuzz)“다. 이 색은 포근하고 위안을 주는 소프트 톤의 색조로서 복숭아의 옅은 핑크빛이 가득 담긴 색이다. 적색과 노란색의 조화로 이루어진 옅은 핑크빛은 2024년을 따뜻한 에너지로 품어 줄 것이다.

머릿속에 로맨틱한 첫사랑, 부드러움을 떠올리면 어떤 색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함께 생각해보자. 대답은 바로 분홍, 우리는 다양한 색 중에 바로 핑크를 떠올린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로맨틱한 장면들에는 핑크가 꼭 등장한다. 설렘이라는 핑크의 에너지가 어울리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디자인 김미선 [사진출쳐=한국강사신문]
ⓒ일러스트디자인 김미선 [사진출쳐=한국강사신문]

분홍은 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색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프랑스의 귀족들이 사랑하는 색상 중 하나였다. 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이르는 프랑스 귀족들은 분홍색을 귀족다움, 우아함으로 연결 지었다. 귀족 남성들의 레이스와 분홍의 옷감들은 귀족을 더 우아하게 만들어 주는 표현의 도구로 활용되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도 핑크는 귀족적인 남자아이들의 색상으로 규정했다. 그러다 20세기 중반 이후 분홍색은 사랑스러운 여성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정착이 되었다.

핑크라고 하면 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설렘, 첫사랑, 로맨스. 귀여움, 소녀와 아이, 달콤한 사탕, 앙증맞은 마카롱, 귀여운 핑크젤리 등이 떠오른다. 주로 긍정적인 이미지의 연상이다. 그 이미지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얼굴에 살포시 미소가 떠오르거나, 달콤한 향이 느껴지거나, 맛있는 맛으로 연결되는 오감을 다 자극하는 색으로 느낀다. 이미지에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분홍,

핑크를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패션 및 액세서리에 활용한다. 핑크는 밝고 화사한 색상이다. 옷이나 액세서리에 활용하면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티셔츠, 드레스, 가방, 신발 또는 핑크 액세서리를 선택하여 포인트 색채로 활용한다.

둘째, 인테리어 분야로 활용한다. 핑크는 인테리어에도 멋진 역할을 한다. 벽지, 커튼, 침구, 쿠션 등의 소품을 핑크로 선택하여 공간에 화사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식물이나 장식품을 핑크 컬러로 선택하여 감각적인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셋째, 뷰티메이크업의 활용이다. 핑크는 메이크업에서도 인기 있는 색상 중 하나이다. 핑크 립스틱, 블러셔, 아이섀도 등을 사용하여 얼굴에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핑크 컬러의 메이크업은 여성스러움과 청순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의 색이다.

넷째, 선물 포장 및 패키지디자인에 활용한다. 핑크는 사랑과 애정을 상징하는 색상이다.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을 줄 때, 핑크색으로 포장하거나 핑크 컬러의 꽃다발을 선물하는 것은 특별함과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분홍은 회색 도시 속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달콤한 사탕처럼 기분을 좋게 해주는 긍정의 색이다. 소소한 일상 속 환하게 웃음을 짓게 만드는 귀여운 고양이의 핑크젤리처럼 말이다. 이렇게 핑크는 나에게도 설레임과 달콤한 감성으로 다가와 준 따뜻한 색이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김미선 칼럼니스트는 그리다북 그리다붓 디자인작업실 운영자이자 문화예술프로젝트 운영 강사이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색채융합디자인과 재학 중이다. 디자이너로서 색을 많이 다루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색상마다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해왔으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김미선의 컬러스토리]라는 칼럼을 연재하게 됐다.

저서로는 일러스트북 『감성한조각, 드로잉북』이 있다. 취미가 감성으로 감성이 일상이 되는 것을 목표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대상층에 디지털드로잉, 굿즈제작, 디자인기획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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