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브랜딩디렉터 윤혜경의 ‘잘 나가는 이야기’

[한국강사신문 윤혜경 칼럼니스트] 개인은 단지 객체가 아니라, 각각 고유한 존재로서 다양성의 존재이다. 그렇기에 타인의 생각을 알아야 하며 자기에 대한 이해와 앎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의 생각, 더 나아가 남과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내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비자의 인지적 노력을 줄여 깊이 생각하지 않고도 믿고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브랜딩 과정이라면 퍼스널 브랜딩이란 기존 마케팅툴을 응용하여 사람을 상품화, 브랜드화하여 고객들에게 인식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기를 계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하고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 또한 퍼스널 브랜드의 한 과정이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모든 브랜딩의 시작은 '정체성'을 찾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내 본연의 모습과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진정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본질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정체성 찾기는 시작되는 것이다. 이는 곧 진정한 자기 발견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타자의 인정을 통해 자기다움을 실현시키는 것이자 본인의 진짜 빛과 컬러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는 곧 나답게 변화하고 나답게 만들어가는 오직 나만의 이야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언어적 표현, 제스처와 행동, 태도와 습관, 헤어 및 패션 등 PI(Personal Identity)를 가지고 있다. 이 PI가 합쳐져 발현되는 ‘나’는 타인에게 긍정적일 수도 혹은 과장되거나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인이 바라보는 나’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원치 않는 방향으로 브랜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 은 나를 이해하고 나만의 매력을 찾아내 타인에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 내가 원하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 그 의미를 더욱 더 빛내보는 것! 그것은 곧 나만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필요함을 뜻한다. 즉 내가 원하는 행동을 선택으로 옮기며 정체성을 만들어감과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에 부합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안에 나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철학’, ‘근거’, ‘차별화’라는 세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철학이란 ‘나 말야~ 인생 굵고 짧게 살래.’,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면 언젠간 보답을 받게 돼 있어.’와 같은 인생 가치관을 말한다. 철학이라고 해서 반드시 거창하고 완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비록 개똥철학일지라도 정체성을 구성하는 밑거름이 된다.

다음으로 근거란 곧 내가 살아왔던 인생 스토리이다. 이를테면 끈기와 노력으로 가난한 가정환경을 극복한 경험이 될 수 있고, 이와 정반대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해외유학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과정 등 저마다의 삶이 철학과 정체성을 구성하는 재료가 되는 셈이다.

좀 더 나아가 차별화가 필요한데 이것은 곧 우주에서 나만의 지문을 찾는 과정과도 같은 것을 의미한다.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은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우리는 대부분 유행을 쫓거나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나만의 이미지와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즉,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나로서의 존재가 된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반드시 자기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되어야한다.

[사진출처=왜 유독 그 사람만 잘 나갈까 캘리그라피]
[사진출처=왜 유독 그 사람만 잘 나갈까 캘리그라피]

옷 하나를 입더라도 퍼스널 컬러 분석을 통해 나에게 어떤 컬러가 가장 잘 어울리는지를 파악하고 그 프레임안에 존재하는 나란 사람이 빛이 나도록 조화롭게 옷을 선택해 입는 것, 체형 분석을 통해 어떤 바디 유형의 소유자인지를 인식함으로서 장점은 극대화시키고 단점은 최소화하는 것, T.P.O에 맞는 옷차림을 선택함으로써 그날 계획되어진 일정에 맞는 최상의 코디네이션으로 원하는 목적과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 등과 같은 일련의 준비된 선택과 행동들은 모두 타인과 차별화된 나만의 퍼스널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과정인 것이다.

이를 통해 특정 분야나 역할에서 나를 떠올리고 상대가 먼저 나를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기관리의 출발이자 상대를 배려한 나만의 '퍼스널 이미지 브랜딩'이며, 떠 나아가 나를 표현해주는 외모나 물건들은 곧 나만의 ‘퍼스널 이미지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결국 나의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고, 타인들이 나를 선택하게끔 만드는 것은 나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의 전체 이미지이며, 이것은 곧 퍼스널 이미지 브랜딩의 시작이자 강력한 힘이 되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윤혜경 칼럼니스트는 펀이미지케이션스 대표이다. 항공사 승무원출신으로 호텔 및 교육관련기관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토대로 기업 임원, 교수, CEO 등을 대상으로 퍼스널이미지브랜딩 강의를 펼치는 대한민국 대표 강사이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단체의 성격 및 특성을 전략적으로 분석해 최상의 이미지를 디자인하고 코칭 및 컨설팅하는 이미지브랜딩전문가다. 저서로는 『왜 유독 그 사람만 나갈까』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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