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대한민국 강의 트렌드를 분석해주는 『강의 트렌드 2026(한국강사신문, 2025)』 특강 및 출간기념회가 오는 10월 31일(수) 오후 2시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진행된다.
이 책 『강의 트렌드 2026』는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하며, 2026년 기업교육 트렌드와 분야별 강의 트렌드를 전망했다.
2026년도 ‘와인’ 강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최주리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최주리 대표는 국내 1호 와인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기업 대상 와인 강사이다. 올댓매너연구소와 글로벌와인비즈니스협회를 운영하며, 기업의 임직원부터 임원, CEO, VIP 고객 등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3,000여개 기업 대상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와인기업강사’와 ‘와인비즈니스컨설턴트’ 자격 과정을 운영하며, 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와인 소믈리에학과 석사 졸업했으며,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이사,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자격시험 감독, 베를린 와인 트로피, 아시아 와인 트로피 심사위원 등으로도 활동한바 있다. 저서로는 와인을 추천하고 음식을 페어링하는 방법을 담은 『15분이면 뚝딱! 와인 안주 요리』가 있다.
Q.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와 그간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처음 기업 교육 강사로 활동을 시작할 때, 와인 지식만 전달하기 보다 조직의 관계와 문화를 변화시키는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와인은 나이, 직급을 떠나 대화의 장벽을 허물고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동안 강의를 하며 실제 조직 분위기가 개선되고 비즈니스 만찬에도 와인이 하나의 매개체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와인을 통한 비즈니스 교육이라는 영역을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성과로는 국내 최초로 와인비즈니스컨설턴트와 와인기업강사 민간자격증을 신설하여 기업 현장에 특화된 와인 강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를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한 비결은 지속적인 변화와 기획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시대와 대상의 변화에 맞춰 와인 강의를 새롭게 기획해 왔습니다. 기업의 세대 구성이 달라지고, HRD 트렌드가 변하고, AI와 같은 기술이 교육 현장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 속에서 와인이 비즈니스, 감정, 관계를 잇는 교육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재해석했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학습과 연구, 그리고 현장에서 얻은 피드백을 반영한 실천이 더해져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강의 트렌드 2026』 집필분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핵심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I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고, AI 활용 교육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 내 감정과 관계를 다루는 교육의 비중은 이에 비해 낮은 비율을 보입니다. 지속 가능한 조직이 되려면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구성원 간의 감정적 연결과 관계 회복이 균형 있게 다뤄져야 합니다.
저는 그 균형을 만들어내는 매개체로서 와인을 제안합니다. 와인은 테이스팅 경험만으로도 대화를 열고 긴장을 완화하며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Q. 『강의 트렌드 2026』 집필 분야 핵심 키워드와 선정이유가 궁금합니다.
제 파트의 핵심 키워드는 ‘와인플로(Wine Flow)’입니다. 와인플로는 와인을 매개로 감각을 열고 → 정서를 공유하고 → 사람을 연결하는 흐름을 의미합니다. 앞서 답변한 핵심 메시지의 내용처럼 조직의 감정과 관계를 회복하는 교육적 장치로 기능합니다.
누구나 전문 지식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고, 세대와 직급을 초월해 어색함을 줄이며 대화를 촉진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조직 교육에서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해 선정했습니다.

Q. 『강의 트렌드 2026』 이번 집필을 통해 개인적으로 느낀 변화나 배움은 무엇인가요?
이번 집필을 통해 와인이 조직과 개인을 연결하는 감정적 매개체라는 점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와인을 전하는 강사가 아니라, 와인을 통해 관계와 정서를 설계하는 교육자로 성장해야겠다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