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대한민국 강의 트렌드를 분석해주는 『강의 트렌드 2026(한국강사신문, 2025)』 특강 및 출간기념회가 오는 10월 31일(수) 오후 2시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진행된다.
이 책 『강의 트렌드 2026』는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하며, 2026년 기업교육 트렌드와 분야별 강의 트렌드를 전망했다.
2026년도 ‘커뮤니케이션’ 강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장한별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장한별 대표는 기업교육 15년차 강사이자 프로커뮤니케이션의 대표이다. 주요강의 분야는 커뮤니케이션, 대인관계, 갈등관리, 감정 및 스트레스관리, 비즈니스 매너 등이다. 저서로는 『내 인생은 도대체 왜 이럴까?』, 『기적의 7초 고객 서비스』,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2020』가 있다.
Q.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와 그간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조직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조직 안에서의 갈등과 오해가 대부분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말 한마디가 관계를 멀어지게 하기도 하고, 사소한 태도가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말’과 ‘관계’가 조직을 움직이는 핵심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지난 15년간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조직 커뮤니케이션, 대인관계·매너, 고객만족 서비스, 감정관리와 소진예방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왔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운 것은, 소통의 방식이 달라지면 업무의 효율뿐 아니라 구성원 간 신뢰와 분위기까지도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조직이 처한 맥락을 이해하며 지속가능한 관계와 건강한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큰 비결은 메타인지를 강의와 삶 모두에 적용해온 것입니다. 강의에서는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자신의 생각·감정·행동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메타인지적 질문을 던지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청중이 배우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변화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강의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또한 일상에서도 저 자신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며, 감정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변화를 선택하는 습관을 이어왔습니다. 이처럼 강의와 삶 모두에서 메타인지를 실천해온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강의 트렌드 2026』 집필분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핵심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저는 커뮤이케이션 파트를 집필했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하이브리드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인포시그널과 에모시그널의 균형이다” 입니다.
Q. 『강의 트렌드 2026』 집필 분야 핵심 키워드와 선정이유가 궁금합니다.
지금의 일터는 디지털과 대면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바뀌며, 사람들의 소통 방식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말의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언제까지·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히 구조화해 전달하는 인포시그널과 말투·표정·어투 등으로 감정의 온도를 전하는 에모시그널을 함께 고려해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는, 효율과 공감의 균형을 맞추는 소통 역량이 앞으로의 조직과 강의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Q. 『강의 트렌드 2026』 이번 집필을 통해 개인적으로 느낀 변화나 배움은 무엇인가요?
이번 집필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강의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통의 방식’을 제안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인포시그널과 에모시그널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을 정리하면서, 저 자신도 강의를 바라보는 관점이 한층 분명해졌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상대가 이해하고 공감하며 움직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강의의 본질은 지식보다 관계와 영향력, 그리고 상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통 설계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