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문학이 고유의 매력과 저력으로 다른 시청각 매체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이러한 믿음을 소설보다 시에서 더 찾는다. 왜냐하면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재창조되는 소설과 달리 시의 고유한 능력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대체 불가능한 자질은 바로 ‘진실’이다. 그래서 공허한 수사나 거짓 이야기가 따라 할 수 없는 시 본연의 자질은 인문학의 정신과도 통한다.평생 시문학에서 이러한 매력을 발굴해 온 유종호 문학평론가의 신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시, 깊고 넓게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장석주의 인문 에세이 『호젓한 시간의 만에서(민음사, 2019.6)』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불안과 불확실함 이 가득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우리는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려준다. 저자는 40여 년 동안 시를 써 온 시인이자, 인문학 저술가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출판인으로서 15년 동안 책을 만들기도 했으니 책과 함께해 온 저자의 인생은 그 자체로 인문학적 탐구의 여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저자는 이 책에서 수많은 책을 읽고 쓰며 인문학에 몰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재생불량성 빈혈’. 다소 가벼워 보이는 병명이지만, 이 병은 사실 완치가 쉽지 않은 희귀난치병이다.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턴어라운드, 2019.6)』은 바로 이 병을 진단받고 사회생활 대신 투병 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저자의 기록이다.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 6년, 그 시간 동안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꾸준히 남겨온 이 기록은 투병 생활의 민낯뿐 아니라 죽음의 언저리에서 품었던 생각들까지 담담하게 풀어낸다.아무리 검색해도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 힘들었던 만큼, 비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오는 6월 8일(토)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디마크빌딩 9층 교육장에서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제119회 연합나비 독서모임 저자특강이 개최된다. 연사로는 『하루 30분 날마다 기적(일월일일, 2019.5)』의 공저자, 정찬우 대표다.연합나비 독서모임 저자특강의 미디어팀은 정찬우 박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책 『하루 30분 날마다 기적』은 ‘실패하지 않는 플래너를 만들자’는 6명의 집단지성이 모여 만든 책이다.Q. 신간 『하루 30분 날마다 기적』을 소개해주세요.A. 사실은 제가 2017년에 발간한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말 잘하고 글 잘 쓰면 최고의 재능을 지닌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말’은 특정인의 특별한 재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의 필수적 소양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이 글솜씨와 말솜씨가 부족하다고 한다.저자는 ‘말 잘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늘 아쉬워하는 것이 있다. ‘자기 말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아무도 흥미를 가져주지 않는다. 말하는 것 자체가 재미가 없고, 급기야 불안감까지 갖는다. 더 놀라운 것은 걱정만 하지 잘하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이다. 먹히는 말을 잘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우주에 우리만 있는가?” 이 질문은 사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질문 중 하나다. 조르다노 브루노는 지구 같은 세계가 우주에 무수히 많고, 그 세계들에 무수히 많은 인류가 있다는 주장을 하다 이단으로 몰려 화형에 처했다. 21세기 들어서는 스티븐 호킹 등이 외계 지성체를 탐사하는 세티(SETI)나 그들에게 지구인의 메시지를 보내는 메티(METI)가 적대적 외계인에게 우리의 존재와 위치를 알려 지구 문명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질문의 답은 아직 미해결 상태다.20세기 과학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세계환상문학상을 받고 네뷸러 상과 로커스 상 후보에 오른 걸작 판타지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황금가지, 2019.5)』가 출간되었다. 종말 후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성별과 인종 불평등, 여성 성기 절제(FGM)와 제노사이드란 묵직한 주제를 녹여냈다. 그 밖에도 SF와 판타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색인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칼 브랜든 킨드레드 상을 받았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리뷰어스 초이스, 라이브러리스쿨 등의 도서 잡지나 리뷰 사이트에서 그해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또, HBO에서 드라마로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오는 5월 11일(토)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디마크빌딩 9층 교육장에서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제118회 연합나비 독서모임 저자특강이 개최된다. 연사로는 『역설의 역설(클라우드나인, 2019. 2)』의 저자, 한스컨설팅 대표 한근태 박사다.연합나비 독서모임 저자특강의 미디어팀은 한근태 박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책 『역설의 역설』은 역설을 통해 삶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하고 극과 극을 보게 하고 양면을 살펴보게 하고 그 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Q. 한근태 박사님! 어떤 일을 하시나요?A. 저는 책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내 엄마의 역사를 아시나요?” 엄마가 늘 하시던 하소연에 질려서 엄마의 삶을 별 볼 일 없는 삶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엄마들의 삶은 기록되지 않는다. 공식적인 역사에도 아이들을 낳고 키우고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살아남은 그녀들의 이야기는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어머니들이 자신의 삶을 자랑스럽게 책으로 써서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 어머니들의 삶은 그저 몇몇 딸들을 통해서만, 불완전하게, 문장이 아닌 구술로, 혹은 언어가 아닌 촉감으로, 느낌으로 전해질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지난 23일 화요일 을 맞이하여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경희선 책거리에서 ‘책, 깨다’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