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강사신문 조연심 칼럼니스트] “당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무엇이 나올까?” 이 질문은 이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생존을 좌우하는 질문이 되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지식을 나누는 시대, 강사는 과연 어떤 차별성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까?

전통적으로 강사의 가치는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었다. 하지만 ChatGPT를 포함한 생성형 AI의 등장은 강사의 존재 가치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이제 누구나 몇 초 안에 전문가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 그렇다면 강사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와야 할까? 바로 ‘신뢰’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신뢰는 희소한 자원이 되었다. 수많은 유튜브 동영상, 블로그, 온라인 강의 중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정보 그 자체보다 ‘누가 말하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콘텐츠보다 콘텐츠를 선택하게 만드는 사람의 이름값, 즉 브랜드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 시대 강사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큐레이터이자, 인간적인 연결감을 주는 가이드여야 한다. 아무리 AI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해도, 경험에서 비롯된 통찰과 인간적인 공감력은 따라 할 수 없다. 이 지점이 바로 이름값 경제학(Name Value Economy)이 작동하는 핵심이다.

이름값 경제학이란,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같은 정보도 다른 가치가 된다’는 개념이다. 요즘은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이니까 듣고 싶다”는 이유로 콘텐츠가 소비된다. 이름값 있는 강사들이 유튜브, 인터뷰, 책으로 확장력을 갖는 이유도 여기 있다.

강사의 신뢰는 오프라인 강의보다 온라인 평판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강사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쓰고, 블로그나 SNS로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디지털 세상에 자신의 브랜드를 축적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컨대, 구글에 ‘조연심’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는 단순한 이력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십 권의 저서, AI 시대 브랜딩 전문가로서의 평판, 그리고 브랜드화된 철학이 연결되어 ‘콘텐츠보다 큰 사람’으로 작용한다. 이것이 바로 신뢰 자본이며, 곧 강사의 경쟁력이다.

강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이상 콘텐츠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이름이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 브랜드로서의 자신을 증명하고, 신뢰로 연결되는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는 AI가 줄 수 있지만, 신뢰는 오직 인간 강사만이 줄 수 있다. 이 시대 강사는 ‘지식’이 아니라 ‘신뢰’라는 이름의 콘텐츠를 팔아야 한다.

※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월 출간되는 『강의 트렌드 2026』 ‘퍼스널브랜딩’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조연심 칼럼니스트는 대한민국 퍼스널 브랜딩의 개척자다. 경력 16년 차의 브랜드 전략가이자 작가로, 브랜드를 설계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지식과 경험을 연결하는 것을 즐긴다. 

퍼스널 브랜딩 그룹 엠유 대표이자 STN 브랜드 총괄 책임자(CBO), 퍼스널 브랜드 대학 책임교수, 당신브랜드연구소 소장으로서 다수의 기업 및 1인 기업, 작가, 학생들에게 브랜드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강의 트렌드 2025』,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 『AI기반 브랜드 평판 관리』, 『하루 하나 브랜딩』, 『하루 하나 브랜딩 100일 챌린지북』, 『퍼스널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 『강의트렌드 2025 (공저)』, 『청소년을 위한 300프로젝트(공저)』, 『과정의 발견』, 『나를 증명하라』, 『나는 브랜드다』, 『퍼스널브랜드로 승부하라(공저)』 외 다수가 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에서 미디어 비즈니스를 연구하며, 생성 AI와 퍼스널 브랜딩을 접목한 [생성 AI기반 퍼스널 브랜딩 구축 7D 프로세스 모델 설계 연구] 논문을 집필했다. 현재 캐롤라인대학교(Caroline University) 경영학박사 과정 AI 융합비즈니스학을 연구하고 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