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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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칼럼니스트] “현금으로 목돈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투자를 할 것인가?” 이 질문은 많은 사람이 바라는 기분 좋은 상상이다. 당신이라면 현금 보유, 예금이나 적금 아니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오늘 칼럼은 대표적인 투자법인 부동산과 주식을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

아내와 난 좋아하는 투자방법이 다르다. 만약 현금 3억 원 있다면 아내는 부동산 투자를 할 것이고, 난 주식투자를 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주식투자에 대해 아내에게 설명을 해줘서 아내도 연금계좌에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무조건 부동산 투자를 선호했던 사람이다.

첫 번째, 부동산 투자

아내는 3억 원으로 아마도 분양받을 아파트를 찾을 것이다.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분양가 아파트 단지를 검색할 것이다. 서울에서 분양가 10억 원이라면 계약금과 기타 비용으로 2억 원 이상 필요하다. 가진 돈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를 매수하는 전략이다. 갭투자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서울에서 좀 벗어난 경지도 지역에서 저렴한 아파트 2채를 투자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의 장점이라면 레버리지 활용일 것이다. 적은 ‘순 자산’으로 전체 자산을 크게,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단점은 계획대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큰돈이 묶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고, 마음고생을 하는 시기가 길어지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일반인 수준에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입지 좋은 아파트에 투자하는 방법이 수익과 안정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 물론 투자 전문가라면 토지, 분양권, 경매 등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다. 본 칼럼에서는 일반인 수준에서 투자한다고 가정하자.

두 번째, 주식 투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식 종목 중 하나는 미국 나스닥100 ETF이다.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은 45% 차지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의 절반 정도 해당하는 미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나스닥100 ETF는 컴퓨터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IT,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으로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며, 부동산 관련 리츠와 투자회사 및 금융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이 주식은 미국 나스닥증권 시장에 상장된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100개 회사라고 하지만 상위 5개 회사에 32.5% 투자하고, 상위 10개로 늘리면 46.6% 투자한다.

상위 10개 회사에는 ‘매그니피센트7’이라 불리는 빅테크 기업 7개(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앤비디아,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테슬라)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10월 18일에 상장되었다. 미국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 중 가장 큰 규모인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현재 순자산 규모는 2조 8천억 원이다. 현재 수익률은 무려 937%, 10배 이상 상승했다. 만약 2010년 1억 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10억 6천만 원이 된다.

세 번째, 반반 투자

한 가지 투자법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반반 투자가 있다. 3억 원 중 1억 5천만 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갭투자를 알아보고, 나머지 1억 5천만 원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제아무리 좋은 투자방법을 알려줘도 각자 성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반드시 품어야 하는 질문은 “나는 왜 이 투자를 해야 하는가?”이다. 난 전업투자자를 꿈꾸지 않는다. 그래서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투자는 멀리한다. 얼른 투자를 마치고 남은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즐거운 취미활동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어떤 투자를 선호하는가? 혹시 투자에 전념하느라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가? 투자하는 목적은 나와 주변이 행복하기 위함임을 기억하자. 또한, 그 행복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루어져야 함을 잊지 말자.

칼럼니스트 프로필

안상현 칼럼니스트는 한국강사신문 취재본부장이다. 과거 뇌과학연구원 시절, 10년 동안 인간의 심리를 탐구했다. 퇴사 후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심리상담 및 코칭으로 400여 명을 만났다. 코로나 이후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고자 주식투자 공부를 시작했으며, 종목선정이나 수익률보다 ‘마인드’가 중요함을 깨달았다.

현재 유튜브 채널 <마인드tv>를 운영하며 '현명한 투자 마인드'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바른 주식투자 문화를 갖추고,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을 글에 담아 브런치에 올린다. 저서로는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미래경제를 여는 뉴패러다임 휴먼브랜드(공저)』, 브런치북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법』 『현명한 주식투자 마인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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