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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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황병일 칼럼니스트] 인간은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다. 태어나고, 노화되고, 병들고, 죽는다.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병들지 않고 죽는다는 '생로사' 라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을 보면 아프지 않고 사는게 어렵고 많은 노력이 생활에서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아파서 병원에 가면 살려내기 때문에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는 얘길 듣는다. 출처가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응급조치로 살아난 운이 좋은 경우에 해당하는 얘기다. 이를 과도하게 믿고 일상생활에서 맘 놓고 산다면 어떻게 될까?

인생 100세 시대다, 재수없으면 120세까지 산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심지어 15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무슨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얘기일까? 과연 실상은 어떨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100세 이상 노인이 7634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는 맞다. 하지만, 100세 인생이 말처럼 쉽게 누구나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00세 이상의 장수하는 어르신의 특징은 뭐든지 잘 먹고,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병원에 누워 오래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최근의 추세는 기대여명을 120세로 보는 건 근거가 부족하고 무리라고 보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유전적 요인을 비롯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지수 및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생활습관병이라고 하는 고고당 즉, 고혈압, 고지혈, 당뇨병을 비롯한 비만, 암은 만성질환이다. 바로 생활습관이 만성질환의 발병률을 올리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진다. 일상의 라이프스타일 즉, 수면과 음식, 운동과 환경 그리고 마음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건강지표를 형성한다.

노화에 따라 약 복용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경우를 본다. 이유를 물어보면, 약물의 도움으로 젊었을 때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은 욕심임을 알 수 있다.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처방받는 약만 늘어나기 십상이다.

근원적인 이유를 알고 나면 해결책은 어렵지 않다. 주민등록상의 나이가 척도는 아니다. 생물학적 나이가 중요하다.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젊은 신체나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비만하고, 근육이 빠지고, 민첩성이 떨어지고 거동이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차이는 생활습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인지하고 결정하고 실천하는 역량에 따라 차이는 점점 벌어진다. 필자는 나이 60 환갑에 러닝을 시작해 하프코스를 완주하고 1년만에 풀코스에 도전하게 되었다. 시작할 때, 주변에서 친구는 물론이고 가족까지 만류했다.

나이를 생각해라, 무리다, 무릎 작살난다, 연골 닮는다 등등 오만가지 걱정해주는 말을 들었다. 온갖 말을 감수하고 찬찬히 무리하지 않는 달리기를 하고 부상방지 훈련을 꾸준히 실천했다. 초기에 발등부상으로 한 달간 뛰지 못한 적이 있었다. 달리기를 멈추고 근력운동을 하면서 재활에 집중했다. 부상을 통해 휴식의 중요성과 경미한 부상을 겪으며 점차 단단해지는 신체회복력을 체험하게 되었다.

결론은 뭔가를 시작하는 좋은 나이는 있어도, 늦은 나이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나이에 무슨 습관을 바꿔, 먹고 싶은 것 먹고 살거야, 이미 늦었어, 이렇게 살다 죽는거지 뭐! 라고 말한다. 건강은 의료와 병원에 있지 않고, 수면, 음식, 운동, 환경, 마음 즉 라이프스타일 생활습관에 있음을 명심하자. 뭔가를 시작하는 늦은 나이는 없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황병일 칼럼니스트는 수면경제 전문가로 네이처슬립 수면코칭연구소와 한국수면관리협회 연구원 대표로 활동 중이다.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다. 수면전문브랜드 까르마 창업자다. 한국수면산업협회 이사로도 활동했으며, 매일경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현재 유튜브 ‘잘재남TV’를 운영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 석탑산업훈장, 제40회 무역의 날 천만불 수출의 탑, 산업기술혁신대상 등이 있다. 저서로는 <우리에게 잠자는 8시간이 있다>, <나는 자다가 성공했다>  <베개 하나로 돈방석에 앉은 남자>, <인생을 바꾸는 숙면의 기술(역서)> 등이 있다.

집에 있을 법한 메모리폼 베개를 1999년 국내최초 개발을 시작으로 25년 동안 수면사업을 진행해 온 경험 기반 ‘황병일의 수면관리’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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